내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방안’ 발표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로 부동산시장의 숨통이 트일까?
정부가 빠르면 다음주 중 DTI 완화를 포함한 부동산거래 활성화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DTI 완화방침이 입주 예정자 등 실수요자들에게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형기 포스코건설 마케팅 그룹장은 “DTI 규제 완화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무엇보다 정부가 시장 활성화방안을 내놓았다는 데 따른 부동산시장의 심리적 안정과 실수요자들의 매수세 회복”이라며“이번 조치가 이뤄지면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 사정이 풀리고 살던 집 매매가 원활해 지면서 시장도 살아나는 긍정적인 순환현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주 앞두고 매물 속출 센트럴파크 큰불 끌듯
시장전반 회생 효과 있을까? 기대 반 우려 반
송도국제도시 T부동산 관계자는 “당장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1’ 입주금 대출이 원활해 지면서 급매물이 줄어들고 침체의 늪을 벗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 도심에서도 내 집 마련이나 이사를 준비 중인 실수요 대기 매수세들도 본격적인 매수 타이밍 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감소했던 거래건수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실수요자에 한해 영향을 미칠뿐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회복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DTI 규제 완화는 결국 수요자들의 대출금을 늘여주는 방안인 만큼 주택 가격 상승률이 금융 이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선 대출금을 늘려 주택을 매입할 투자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과 매매가 50% 이상의 과도한 대출 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DTI 완화 조치에는 60%인 DTI 상한선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투기요건을 없애고 전용면적과 매매가 조건 등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