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오늘 임시회… 민주 “특위 구성” vs 한나라 “저지”
4대강 및 GTX 검증 등 특위 구성을 놓고 경기도의회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제251회 임시회에서 한나라당 김기선 의원 등 76명의 요구로 상정이 미뤄진 ▲4대강 사업 검증 ▲GTX 검증 ▲무상급식·혁신학교 추진 민생대책 특위 구성 및 위원 선임 등에 관한 논의가 20일 오후 2시 임시회에서 진행된다.
또 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상정한 ‘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교육행정기관 청사위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안건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4대강 및 GTX 검증 특위 구성을 놓고 강행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회에서 반드시 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켜 4대강과 GTX 사업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영인 민주당 대표의원은 “특위 구성 논의를 늦추자던 한나라당의 주장은 특위 구성을 방해하려는 목적임이 드러났다”며 “20일 본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고 한나라당 의원의 참여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9일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들 특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해 실력 저지 행사 등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모았으며, 이날 대표단 회의를 열고 4대강 및 GTX 검증 특위에 동참하지 않고 구성안 통과를 저지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한강 살리기(4대강 사업)와 GTX는 국가 백년대계 사업으로 도민과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이런 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특위 구성은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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