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 냉방온도 준수 생활화를

연일 30도를 웃도는 막바지 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몇몇 아파트에서 전력 과다사용으로 인해 정전이 일어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등 연일 전력사정을 걱정하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특히, 장마도 끝난 시점에 휴가철이 지난 8월 중순께는 하계전력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 등 전력당국에서는 예비전력량에 따라 단계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586채의 대형건물에 대해 건물냉방온도를 26~28℃로 유지토록 제한조치를 했다. 위반시에는 1차 권고 및 시정조치하고, 2차 위반시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 달 22일에는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예비율이 위험수위인 8%에 근접한 8.4%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여름철 들어서 7월에만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가 7차례나 경신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1월 세워진 연중 최대전력수요를 넘어서진 않고 있으나 말복을 전후해 냉방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전력당국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산업용 전기수요까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자체적으로 피크시간대 전력소비 절감활동(약 150MW 추정)과 발전소 에너지 절감(약 400MW 추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전국민의 자발적 전기절약과 효율적 전기사용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절실한 때이다.

 

가정에서는 불필요한 냉방기의 가동을 줄이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며, 냉장고의 음식은 적당량을 채움과 아울러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는 뽑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무실과 업소 등에서는 적정 권장온도(26℃~28℃)를 유지하는 등 사소한 것 등에 동참할 때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도 유지되고, 경제적으로도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생활이 될 것이다.  박태종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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