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보다 환경 먼저 생각...팔당호 수질개선 힘쓸 것”
8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맡은 임종성 도의원(민·광주1)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존중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난개발보다는 사람 중심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특히 수도권 2천400만명의 급수원인 팔당호 수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저탄소 녹색개발을 위해 녹지 보호를 최우선으로, 아파트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7대 의회에서 소수당의 일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다 이번 의회에서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경기도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재선의 기회를 주신 도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 8대 선후배, 동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경기도 만들기의 중책을 담당하는 도시환경위원장에 선출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이같은 주변 분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창조의 도시, 경기도’를 녹지와 사람이 함께하는 곳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도시환경위원회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지역구인 광주를 비롯해 도내 7개 지역이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규제가 이중, 삼중으로 중첩돼 있는 게 현실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과 가장 근접한 도시환경위를 선택하게 됐다.
또 이전부터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경안천 살리기 등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 경안천에서 흘러 유입되는 물의 양은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오염도는 16%까지 치솟는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안천과 한강을 잇는 물길, 즉 어로를 확보해야 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의원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분명 아니다. 따라서 지역 국회의원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동시에 경기개발연구원 등 도 집행부와 연구·토론을 통해 1급수 수질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LH의 사업포기 여파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LH가 일반 기업이었다면 벌써 부도처리됐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방만한 경영을 해왔고 정부도 이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현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에 도시환경위 뿐만이 아니라 도의회 차원에서 LH의 조속한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화와 함께 도내에서 추진 또는 추진 예정인 택지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안을 마련, 정부와 국회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각오는.
많은 정책을 만들기 보다는 ‘사람이 사는 세상, 사람이 우선적으로 존중받는 경기도 건설’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서민을 위한 주택 건설도 좋지만 자연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또 난개발보다는 사람 중심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 아래 녹지를 최대한 보호하며 고층보다는 저층을 기준으로 녹지 공간이 함께 확보될 수 있는 주택 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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