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7년째 수강생 매년 늘어...올해 14개국 24개 대학 171명 어학서 IT·경제 현장체험까지...충실한 커리큘럼 만족도 높아
인하대가 외국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하썸머스쿨(Inha Summer School)’(썸머스쿨)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경제 및 IT 등의 세계화 교육 강좌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썸머스쿨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며 미국 웨스턴워싱턴대학 등 14개국 24개 대학에서 모두 171명이 참가, 지난해 5개국 10개 대학 42명에 비해 참가 학생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 야마구치대학의 학생들 8명만으로 시작했던 지난 2004년과 비교하면 21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늘어난 건 참가 학생수만이 아니다. 외국인 학생들의 출신 대학들도 마찬가지.
이번 썸머스쿨에 참가하는 해외 대학들로는 싱가폴 경영대를 비롯해 중국 사먼(厦門)대학,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스웨덴 말뫼대학, 영국 컴브리아대학, 미국 하와이대학 등 국가·지역별로 다양해 대학 캠퍼스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주일 동안 진행될 이번 썸머스쿨에서 외국인 대학생들은 한국의 문화와 경제경영, IT 과목 및 한국어 수업 등을 통해 1인당 3~6학점 이수하며 인하대에서 취득한 학점은 소속 대학에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경주 등 역사 유적지는 물론 삼성전자, KBS, 증권거래소 등 수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학생 30명과 함께 썸머스쿨을 처음 찾은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라일리(Laily) 인솔 교수는 “모든 과목이 영어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과 뛰어난 커리큘럼 등을 보고 학생 파견을 결정했다”며 “썸머스쿨이 인기가 높아 학생수를 제한해 뽑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썸머스쿨은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어 코스는 물론 다양한 외부 현장체험을 개설,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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