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용유·무의관광단지 6.1km… 2012년 완공
국산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기공식을 갖고 실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시는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송영길 시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각계 인사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기공식을 개최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인천국제공항 내 교통센터를 출발, 용유·무의관광단지까지 6.1km 구간으로 3천500억원이 투입돼 선로와 정거장 6곳, 차량기지 1곳 등이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6년 4천500억원을 투입,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착수, 지난해말 시험 차량 제작을 마친 뒤 현재 한국기계연구원이 시험차량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범 노선 건설이 완료되면 상용 운행된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대신 전자석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으로, 시속 110km에 무인 운전방식이며 실내소음이 65dB 이하로 조용하고 진동이 거의 없다.
시 관계자는 “시범노선 건설공사가 완료돼 1년 동안의 종합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13년부터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운행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 운행하는 두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을 위한 공개과정을 거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시범 노선 유치 기관으로 선정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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