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제빵왕”...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 ‘제빵교실’ 운영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빵 만들기로 무더위를 쫓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산하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는 여름방학 동안 모두 3회에 걸쳐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차 기간은 지난달 26~29일 마쳤고 2차는 오는 9~12일, 3차는 16~20일 남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된다.

 

제빵교실에는 남·연수·남동구에 거주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21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 빵집에서 사먹었던 마들렌과 피자빵, 파운드케이크, 모카케이크 등을 만들기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재료 계량부터 모양을 빚고 오븐에 구워 포장하는 과정까지 실습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최모군(18)은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제빵왕 김탁구’처럼 나도 제빵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군과 함께 빵을 만든 어머니는 “이번 경험을 살려 집에서도 빵 만들기를 연습, 아들이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순남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장은 “여름방학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족 모두 더위도 이기고 건강도 챙기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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