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가정학습·교과전담제 등 ‘일등공신’

도교육청, ‘사교육 없는 학교’ 우수사례 소개

소규모 학교가 사교육비 절감률 3~4배 높아

경기도교육청은 1일 도내 ‘사교육 없는 학교’ 90개교의 운영 성과 발표와 함께 7개교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정규 교육과정 내실화 ▲방과후 학교 활성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을 통한 단위학교의 체질을 ‘탈 사교육’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성 상봉초는 리코더, 컴퓨터, 줄넘기, 영어 등 4개 영역의 인증제를 실시하고 전 학급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을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화성 우정초는 학생 맞춤형 교육 실시와 3~6학년 교과전담제를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성남 샛별중은 수준별 이동수업, 제2외국어 4개 강좌 개설,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지원하는 ‘선배짱 멘토링’ 과정 운영이 주목받았다.

 

또 광명 소하중은 창의적 재량 및 계발활동 시간 적극 활용, 특기적성 교육, 교사 및 대학생 멘토링 운영 등을 실시했다.

 

화성 나루고 역시 수준별 이동수업 환경 구축, 체계적인 학력관리를 통한 학습지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평택 이충고는 수요자 중심의 무학년 맞춤형·방과후 학교 운영과 예체능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 운영이 관심을 끌었다.

 

부천북고는 학생 희망에 따른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교내 자율장학 활성화 등이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학교규모 측면에서 소규모 학교가 중대규모 학교보다 사교육비 경감률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 38% 이상이 영어교육에 지출되는 등 영어와 수학에 집중되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입시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좀처럼 줄지 않는 예체능 교과의 사교육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여전히 남아있다.

 

김국회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학교 차원의 노력은 물론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하는 의사소통 창구를 활성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에 발굴된 우수 학교 모델을 다른 학교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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