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학기부터 초중고 교사 안식년제 시범 실시

초·중·고교 교사들이 대학 교수처럼 안식년을 갖는 `교사 학습 연구년제'가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회에서 법제화가 미뤄짐에 따라 일단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대상인원을 100명으로 한정해 시범운영하기로 27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습 연구년제는 대학의 안식년처럼 초·중·고교 교사들이 일정 기간 교단을 떠나 국내외 연수기관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며 자기 개발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선발 기준으로 교과부는 교육 경력 10년 이상, 정년 잔여기간 5년 이상 등 두 가지를 제시했으며 여기에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기준을 더해 대상자를 뽑게 된다.

 

교과부는 6억원을 책정해 선발된 교사 1인당 600만원 가량을 연수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부터는 학습 연구년제를 정식 도입할 방침이고 기간도 6개월에서 1년(2011년 3월~2012년 2월)으로 늘리고 선발 인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전면 도입돼 시행 중인 교원평가제 결과를 대상자 선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