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이 단순한 쌍방폭행으로 처리하려 해…시시비비는 가려져야 한다"
초등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12일 관할 동래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고 가해 교사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학부모 30여 명은 이날 동래교육청 앞에서 교육청의 미온적인 조치에 대한 항의 집회를 가진데 이어 학무국장과 초등교육과장을 면담하고 가해 교사의 전보조치 등 적절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특수교육 담당 교사가 4학년 담임교사의 뺨을 일방적으로 때렸는데도 교육청이 단순한 쌍방 폭행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폭행 사건에 대해 시시비비는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 4학년 학부모 27명 모두는 이날 특수교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교육청에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동래교육청에서 집회를 마친 뒤 부산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교육감 면담을 신청하고 적절한 조치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 학교 정명화 학교운영위원장은 "앞으로 학교 앞 1인 시위는 물론 교육청 앞 집회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할 것" 이라며 "교육현장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이를 교육청과 감독 책임자들이 쉬쉬하는 경우는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일 특수교육 담당교사(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4학년 담임교사(여)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었으며 시 교육청은 이들 교사와 교장, 교감에게 경고와 주의 등의 조치를 취해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조치가 미온적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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