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 지역 수능시험장 설치,'원정 수능' 불편 해소

도교육청, 기존 미설치 7개지역에 수능시험장 설치 최종 결정

올해 수능부터 경기도의 수험생은 집 가까운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수능 시험장을 설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이었던 시흥, 동두천·양주, 여주, 양평, 포천, 연천, 가평을 순회하면서 지역 의견을 수렴한 끝에, 이들 지역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교육청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수능시험장이 설치돼, 최대 9천 여명의 수험생이 그간의 불편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시흥(소래지역), 동두천·양주,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지역의 학생들은 해당 지역에서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어 소위 '원정수능'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그간 수능시험장이 설치되지 않았던 이들 지역의 학생들은 수능 시험 응시를 위해 수능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시험장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 응시하다 보니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는 지적을 해왔다. 지자체에서도 끊임없이 해당 지역에 수능시험장 설치를 요구했으며, 지역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소위 '원정수능'으로 인한 수험생의 불편을 없애고 지난 교육감 업무보고 시 지역민의 건의사항인 수능시험장 설치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 평가원과 협의하여 시흥 및 동두천·양주지역에 수능시험지구를 설치했다.

 

한편, 도교육청 이운진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경기도 전역 수능시험장 설치는 원거리 응시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의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며, 수능시험장 설치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