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굴업도 관광단지 신청 취하

"골프장 없이 사업 지속 힘들어" 오션파크 계획 철회

CJ그룹이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추진해온 '오션파크'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

 

CJ그룹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4일 옹진군청에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서'를 냈다. 씨앤아이는 굴업도에 골프장, 호텔 등을 갖춘 오션파크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옹진군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했다. 앞서 2006년부터 굴업도 땅을 사들여 현재 굴업도 전체 면적의 97∼98% 정도를 갖고 있다.

 

씨앤아이가 이날 취하서를 낸 데는 그동안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이어졌을 뿐 아니라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골프장 건설에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씨앤아이 측은 "골프장 없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경단체가 지적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와 협의해 적절한 시점에 다시 사업계획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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