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대상자 전문교육 등 전문인력 ‘전국 꼴찌’

인천지역 19명 그쳐… 1인당 94.05명 담당

인천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전환교육(진로 및 직업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태부족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관련 프로그램도 한정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전국장애인교육원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특수교육여건을 조사한 결과 특수교육 대상자의 진로 및 직업교육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은 인천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중학교 과정 이상 특수교육 대상자는 모두 1천787명이지만 진로 및 직업교육 전문인력은 19명으로 1인 당 94.05명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특수교육 대상자 1천146명에 전문인력 232명을 확보하고 있는 광주 광역시(4.94명)에 크게 밑도는데다 울산 105명, 대전 91명, 부산 58명, 대구 28명 등보다도 적다.

 

이때문에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직업 등 전환교육이 대부분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서의 직업교육 여건은 더욱 부실하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환교육 프로그램들도 조리·세탁·청소실습 등 가정관리기술 지원과 제과·제빵실습, 포장, 운반, 판매, 편의점 직무체험 등으로 한정됐다.

 

김광백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간사는 “각 특수교육지원센터에 1∼2명이 배치된 인력으로는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 학교 직업교육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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