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체육중점학교’ 경기 6곳·인천 2곳 선정
그동안 예·체대에 진학하려면 비싼 사교육비를 들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예술·체육 중점학교’가 생김에 따라 예·체능 계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경기도 6개 학교와 인천 2개 학교를 예술과 체육을 전공할 수 있는 ‘예술·체육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특화분야는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등 4가지로 각 학교는 오는 2011학년도부터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중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24%인 8.1시간을, 고등학교는 31~55%인 180단위 중 69~113단위를 중점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최소 80단위 이상을 이수하고 있는 예고의 예술·체육 교과 수업과 큰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경기지역은 은혜중(평택), 장호원중(이천), 효자중(의정부)이 음악 특성화교에 선정됐고, 성일여고(성남), 이포고(여주), 충현고(광명)등이 각각 미술, 체육, 공연·영상 특성화교로 지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예체능반을 1~2개 학급씩 구성하게 된다.
학생 선발은 중학교는 시·도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추첨 후 배정하며, 고등학교는 서류 및 면접으로 선발한다.
교과부는 각 학교에 최대 2억원의 시설비와 1억원 내외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교육과정 및 교재를 개발, 교사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예·체 계열 대학 입학생 6만4천694명 중 예·체고 졸업생(51개교, 7천884명)은 12.2%에 불과해 대다수는 사교육인 ‘예체능 레슨’을 받아야만 대학 진학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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