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고, 첨단 과학연구센터 건립

천체관측·실험실 등 갖춰… 내년 12월 완공

영재교육의 요람인 경기과학고에 최첨단 과학연구센터가 건립된다.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과학고는 260억여원을 들여 학교내 1천818.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과학연구센터를 오는 2011년 1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최첨단 시스템으로 경기과학교육을 선도하게 될 과학연구센터는 각 층별로 각종 첨단 과학 기자재를 보유한 실험·실습실이 자리하게 돼 과학영재학교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우선 1층은 500명 규모의 컨퍼런스홀과 각종 대회 전시실로 구성돼 지금까지 장소 부재로 개최가 어려웠던 국제학술대회나 연구대회가 가능하게 된다.

 

2층에는 행정지원센터와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4~5개의 강의실,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6개의 분임토의실이 마련된다.

 

3층은 잠시 짬을 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정보검색실, 그룹토론실로 구성되고, 4층은 수리정보 강의실 및 실험실로 수학·정보과 교사연구실과 144명과 72명 규모의 강의실이 마련된다.

 

화학과 강의실 및 실험실로 구성된 5층에는 일반 화학실험실과 고급화학실험실 등이 들어서며 고급실험실에는 심화기자재가 갖춰져 수준 높은 실험이 가능하게 된다.

 

6층은 생물학 관련 층으로 환경·생명과학 실험실과 분자생물학실험실, 고급생물실험준비실로 꾸며진다.

 

7층과 8층은 각각 물리·지구과학 강의실과 실험실, 심화실험실로 구성된다.

 

9층 옥상에는 천체관측을 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돔과 전파 망원경이 설치돼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전영호 경기과학고 교장은 “새로 건립되는 건립센터는 국내 어느 영재학교보다도 뛰어난 최첨단 시설로 자부할 수 있다”며 “과학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언제나 선생님과 소수의 학생들이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 영재학생들의 연구 탐구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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