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70억 차익?…檢, 대학부지 매매 의혹 수사

건설업체 두 곳이 대학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사들인뒤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부지검은 이 업체들이 지난 2006년 8월 한양대 소유의 땅을 410억원에 산 뒤 석달만에 홍익대에 되팔면서 170억의 차익을 남기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해당 건설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이 업체들이 소유권을 넘겨받은 그해 11월 당일, 등기 이전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업체들이 대학과 짜고 차익을 나눠가졌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계좌 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업체들이 감정평가를 거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두 대학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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