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첫 시험운행

국토부, 2량 크기 시제 차량 공개...2013년부터 인천공항서 운행

2013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행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처음 공개됐다. 국토해양부는 3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2량 크기의 자기부상열차 시제차량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대신에 전자석의 힘으로 레일에 닿지 않은 채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으로 일반 철도차량보다 진동·소음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다. 또 마찰에 따른 분진이 발생하지 않으며,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도 일반 경전철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레일과 분리돼 뜨는 것이 아니라 레일을 감싸는 구조로 달리기 때문에 탈선이나 전복사고의 우려는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무인으로 11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고, 2량 1편성으로 18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 형상을 모티브로 유선형의 곡선미를 살렸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2006년 시작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은 2012년에 완료되며, 2013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시범선로(6.1㎞이내)를 통해 상업 운행될 예정이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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