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고·함정 통로 등에 설치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 TV)의 영상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졌다.
정부관계자는 2일 "합조단이 천안함에 설치된 CCTV에 사고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영상 복원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지난해 천안함 상황실 근무자가 함정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탄약고와 함정 통로 등 주요 시설에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CCTV 전문가는 "함정에 설치된 CCTV는 자동녹화 기능과 함께 일부 방수기능도 있어 전원이 끊길 때까지 영상이 녹화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바닷물에 침수됐더라도 어느 정도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조단은 자체 영상복원이 어려울 경우 미국 전문기관에 복원작업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CCTV 영상이 복원될 경우 사고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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