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29일 “우리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은 그 누구든,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찾아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찬 총장은 이날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들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지난달 26일 백령도에서의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용서해서도 안 되고 잊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천안함이 수중무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폭발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진 상황에서 김 총장이 이러한 결연한 대응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총장은 “사랑하는 우리 조국, 아름다운 우리나라, 소중한 우리 바다를 그 누구도 해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물 한 방울이라도 건드리는 자,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총장의 발언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해군 내부의 분노와 결의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 해군의 작전개념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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