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학생도 기술교육 받는다

도교육청, 취업 희망 학생들 위한 직업교육 마련 26일부터 부천·의정부공고서… 경비 전액 지원

경기지역 일반계고가 달라지고 있다.

 

일반계고 학생들이 자동차를 비롯, 방과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진로·직업교육에 혁신적인 계기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청소년의 푸른 꿈을 현실로’라는 비전을 담은 2010 경기진로·직업발전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실천 방안으로 우선, 일반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부천공업고등학교와 의정부공업고등학교에서 직업(위탁)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에 운영하는 직업(위탁)과정은 일반계고 3학년 학생 중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고교 졸업 후 자동차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실시되는 진로·직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생애 진로를 개척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는 도교육청이 전액지원하며 직업(위탁)과정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또 일반계고 학생 대상 ‘방과후 기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처음으로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일반계 고등학생 중 기술교육을 희망하는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직업 및 진로에 대한 맞춤형 고민과 기회를 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방과 후 시간을 틈타 인근 전문계고에 개설된 기술교육과정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맞춤형 기술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펼쳐지는 경기진로·직업교육이 정착되면, 초·중·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스스로 설계, 관리, 수정하면서 학창시절의 꿈을 현실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반계고 직업교육 희망학생과 중도탈락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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