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고 얕보지 마라"…부사관과 여학생 증가

대경대학 부사관과 재학생 '제복착용 다짐식' 마련…여학생 비율 30%넘어

대경대학(총장 강삼재) 부사관과 재학생 124명은 25일 이례적으로 미래 직업군인으로서 군인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제복착용 다짐식’을 마련했다.

 

김승식 부사관과 학과장은 “제복 착용식은 대학생활부터 군복을 대신해 제복의 신성함을 다지게 되고, 예비 군인으로서 인성성과 품성을 갖추어 행동도 바르게 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학과 전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복을 착용하는 재학생들 중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30%가 넘어 눈길을 끌었다.

 

이중, 3사관학교로 편입해 장교로 군 생활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학과 측의 설명이다.

 

직업군인이 되고자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사례에 대해 김 교수는 “사회적으로 여성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직업군인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 중에 직업 군인이 있어 어려서부터 군인의 길을 걷고 싶었던 부사관과 김샛별(여.2학년)학생은 “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늘 아름다워 보였고, 단 한 번도 남자만 군대를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되는 경우는 특별한 사유로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된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육, 해, 공군과 해병대 그리고 특전사로 임관돼 전군에 배치되게 된다.

 

남자의 경우 의무복무가 4년이며 여자는 복무기간 3년으로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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