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지난해 실업급여 혜택을 본 실업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21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실업급여 수혜율은 41.1%로 지난 2008년보다 7.0% 포인트 늘었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전체 실업자 가운데 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해 월평균 실업자수는 6만2천명으로 지난 2008년보다 1만명(19.1%)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15.5%)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월평균 실업급여 지급인원은 2만5천명으로 지난 2008년보다 8천명(43.5%) 늘었다. 전국평균 증가율(39.2%)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에 지급된 고용유지지원금은 374억3천600만원으로 지난 2008년보다 21배 증가했으며, 수혜인원은 11만4천명으로 22배 늘었다.
이는 모두 전국증가율보다 두배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등으로 중소기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이나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고용보험제도가 지역 고용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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