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업단지 분양대금 미납문제 해결 요구

중기인-인천시장 간담회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검단산업단지 시행사의 분양대금 미납문제 등 중소기업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현안 문제들을 성토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지난 10일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중소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안상수 인천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이항수 인천기계부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검단산업단지 입주와 관련 “시행사인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와 토지매매 및 입주계약 등을 체결했지만 분양대금을 완납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이때문에 도개공 측이 토지사용 승인을 내주지 않아 공장을 짓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의 ‘자가공장 확보 지원자금’을 신청하려고 해도 현재 공장이 무허가인 경우 자격 미달로 지방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황현배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산업기자재 물류유통 관련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단가 인하 요구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분야·기능별로 집적화된 산업물류유통단지를 조성, 난립된 공구상가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검단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원활하게 공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사인 도개공의 분양대금 완납 이전이라도 토지사용허가를 내주도록 하는 등 도개공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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