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 부익부 빈익빈 심화

작년 3조4천535억 실적에 상위 5% 60곳서 56% 차지

인천지역 전문건설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건설업체의 기성 실적은 1천236곳 3조4천535억원으로 지난 2008년 3조170억원 보다 13% 증가했다.

 

그러나 100억원 이상을 수주한 상위 5% 전문건설업체 60곳이 총 실적의 56%인 1조9천465억원을 차지했다.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10억원 미만 전문건설업체가 20%, 아예 실적이 없는 전문건설업체도 13% 등이었다.

 

전문건설업체별 실적으로는 2천866억원을 신고한 진성토건㈜가 가장 높았고 태흥건설산업㈜ 1천37억원, ㈜동인엔지니어링 998억원, 운양건설㈜ 882억원, ㈜일해토건 816억원 등이었다.

 

총 실적 가운데 지역에서 수주한 실적은 1조2천742억원으로 지난 2008년 1조419억원 보다 22.3% 늘었다.

 

원도급 실적도 3천689억원으로 지난 2008년 보다 41.1%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공사 입찰 평가 기준에 실적 부문이 높은 비중을 차지, 실적이 많은 대형 건설업체들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신규 전문 건설업체들의 기술개발 노력 이외에는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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