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한의학 등 야간강좌 개설… 청소년 가치관 교육에 초점
서구도서관에 인문학 바람이 분다.
서구도서관은 올해 상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기존의 취미생활 강좌들의 비중을 낮추고 인문학의 저변 확대와 청소년들의 가치관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프로그램들로 짰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건 야간강좌인 인문학 특강.
도서관 자료실 개관시간 연장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야간시간을 이용한 학습강좌를 발굴하고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화요일은 고전, 수요일은 영화, 목요일은 한의학 등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밤 7~9시 특강이 진행돼 논어를 원문에 충실하게 공부할 수 있고 ‘동의보감’의 지혜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배운다.
전호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강사가 사서강독을 담당하고 도담 안영철 강사가 ‘동의보감-한의학의 지혜’, 정재우 인천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이 영화학 등을 강의한다.
청소년 인문학특강은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결핍되기 쉬운 책읽기와 토론하기, 글쓰기 등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
학습활동 후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과정 이수증 및 독서이력서 발급 등을 통해 대학입시(입학사정관제)에도 활용하고 자기 개발과 가치관 형성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강좌 ‘너의 삶을 보여줘’는 삶의 길잡이로 인물 6명의 삶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후 2~4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한 청소년들의 문화읽기, 생각하기, 글쓰기 프로그램인 ‘다매체로 보는 문화읽기’ 등을 비롯해 세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토론과 글쓰기 등을 진행한 뒤 문집을 발간하는 ‘세익스피어 글쓰기’, 청소년들의 철학적사고 능력 향상을 위한 ‘청소년 고전읽기 1’ 등도 마련된다.
서구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특화하기 위해 기획된 인문학특강에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 신청 및 접수 등은 강의 개시일 전까지 직접 방문, 또는 전화 접수로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 문의(032)578-0865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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