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신입생 환영행사, 각 대학 고심

한림대, 안전사고 방지 나서…강원대는 오리엔테이션 전면 중단하기로

이달 초 강원도의 한 대학 신입생 행사에 참석했던 복학 준비생이 만취상태에서 사라진 신입생을 찾아 나섰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신입생 환영행사 사고와 관련해 각 대학들이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 각 단과대학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한림대는 부총장이 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학과 교수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학생지도활동 등 안전사고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행사에 임박해 장소와 숙박업소 층수까지 변경하는 고육지책도 쏟아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행사가 예정된 춘천교대는 학생회와 논의 끝에 장소를 고층 콘도에서 저층 수련원으로 변경하고 출발 전 학교측이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양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속초에서 신입생 환영행사가 열리는 한림성심대도 낙상 사고 방지를 위해 1층 위주로 숙소를 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회 임원들이 24시간 순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강원대는 최근 14개 단과대학 학생회와 학교측이 논의 끝에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 대학관계자는 "올해까지는 학생 자치활동 차원의 신입생 환영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하지만 앞으로는 사고 예방과 내실화를 위해 행사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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