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지식재산 허브도시로”

인천시-商議,  오늘 ‘지식재산 비전과 전략 포럼’

인천이 대한민국 지식재산을 육성하는 관문으로 거듭 난다.

 

시와 상공회의소 등은 19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지식재산 비전과 전략포럼’을 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지식재산전략을 자체적으로 세워 지역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이날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개인 등의 연구개발 활동으로 얻어지는 특허나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모든 지식재산의 양·질적 향상을 꾀해 지식재산 허브 도시로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인천은 이미 각종 국내외 연구시설들이 갖춰져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항공, 물류, 디자인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영종지구, 첨단 연구 및 개발(R&D)시설들이 세워질 청라지구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지식재산분야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08년 기준으로 특허(5천11건), 실용신안(1천238건), 상표(3천904건), 디자인(3천84건) 등 출원건수가 전국 3~4위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기반을 디딤돌로 지식재산 관련 산업 관문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20년까지 1사1특허 지원사업을 추진,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활용방안을 확대, 지식재산 기업보유 비율을 현재 15.9%에서 30%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디자인 경쟁력 등도 확보해 지식재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식재산 프리존(IP Free Zone)’도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의 특성을 살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동북아지구를 유치, 지식재산 관련 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지식재산권 전담팀을 꾸리고 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주요 전략산업의 특허정보체계를 수립하고 지식재산시범산업단지 운영, 지식재산 출원비용 지원 등 50대 실천과제도 설정한다.

 

조운희 시 과학기술과장은 “단순한 기술보호 차원의 지식재산이 아닌 첨단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촉진제로서의 지식재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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