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졸업식’ 잊지못할 추억

김병화김·김동일 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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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하안북중학교 ‘졸업 콘서트’

법원女中 ‘반별 졸업식’·판곡中 ‘학위복 졸업식’

광명지역의 한 중학교가 졸업생을 위해 기악합주, 축가 등 졸업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광명 하안북중학교(교장 심정희)는 지난 10일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악반은 식전때부터 잔잔한 연주로 정든 교정을 떠나는 선배 학생들을 위로하고 2학년 학생들은 피아노 3중주에 맞춰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듀엣은 가수 윤하의 ‘기다리다’라는 곡으로 축가를 불러 졸업생들과 재학생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등 숙연한 분위기의 졸업식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재학생, 졸업생이 기악 합주로 요한시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을 연주하며 졸업 콘서트의 절정을 장식했다.

 

이와함께 심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할 때도 일일이 손을 잡아 주고, 안아주며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심 교장은 “정직한 사람이 되고 부모님께 순종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미래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철저히 계획하고 실천해 시간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졸업식 뒤풀이가 사회문제화 될 정도로 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북부 일부학교가 반별졸업식을 통해 꿈과 희망을 다지는 송별파티를 갖는 등 특별한 졸업식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파주 법원여자중학교는 11일 반별 졸업식을 갖고 담임 선생님과 졸업생들간에 석별의 정을 나눴다.

 

졸업생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시간정도 교장실에서 졸업장을 받고 ‘교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가 담임 선생님과의 반별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지난 3년동안 교육현장과 활동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앞서 지난 10일 남양주시 호평동에 소재한 판곡중학교는 개교 후 첫 졸업식을 개최했다.

 

학생 192명이 대학교 졸업식때 볼 수 있는 학위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줘 사복을 입고 졸업식을 치르게 될 상황 탓에 학위복을 입었지만 반응이 좋았다.

 

졸업식은 한층 경건해졌고 졸업식 뒤 밀가루를 뿌리는 등 ‘졸업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북부권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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