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대표 등 3명 영장
○…아무 효능이 없는 폴리염화비닐(PVC)카드를 ‘기(氣)카드’라고 속여 판매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
인천 남동경찰서는 9일 국내 유명화장품인 A업체 대표 B씨(64)와 간부 C씨(37) 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은 또 A업체 지점장과 본부장 등 3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소비자 C씨(71) 등 2만9천여명에게 “기 카드를 구입하면 액운을 막고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속여 원가 424원짜리 PVC 카드 15만5천700여장을 장당 5만~580만원에 판매, 120억여원을 챙긴 혐의.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기 카드를 구입, 조상묘에 묻으면 후손이 잘 되고 장사가 잘 된다며 자체 방송과 체험사례를 보여주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꾸민 것으로 드러나.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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