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은 공동 46위…우승은 라이언 파머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공동 39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 · 7,068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39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44위였던 최경주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치며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성적은 중위권이었지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10야드를 넘을 정도로 지난해 허리 통증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 그린적중률이 65.3%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최경주는 7번홀 버디를 잡아냈지만 8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3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2언더파를 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용은(38)은 이븐파를 치며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46위(3라운드 공동 44위)로 내려앉았다. 버디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5개나 범해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라운드 당 퍼트수가 30.3개일 정도로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나상욱(27 · 타이틀리스트)도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52위에 그쳤다. 2008년 공동 4위, 2009년 공동 5위에 오를 정도로 소니오픈에 유독 강했지만 3년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우승은 라이언 파머(미국)의 몫이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파머는 4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였던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1타차로 따돌렸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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