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쓰다가는 마음대로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느 CF 장면에서 보았던 문구다. 실내 온도를 높이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위와 같은 문구가 나온 것으로 기억된다. 올 겨울에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기후 변화가 심하여 심한 추위가 자주 있을 것이라는 일기 예보처럼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다 보면 실내 온도를 높이기 마련이다.
가정이나 사무실, 일반 업소, 공장 등 어느 곳에서든지 난방을 하지 않는 곳이 없다. 추위가 계속되면서 연료소비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기소비량도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연일 연료나 전기 소비량이 최고치를 갱신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연료나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세계 정상들이 한 곳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을 하자고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등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 국민들도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온도가 내려가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온도를 높일 것이 아니라 장롱 속에 모셔 두고 있던 내복을 꺼내어 입는다면 실내온도를 높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실내온도를 높이지 않으면 작게는 연료나 전기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크게는 연료나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내복을 입어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내복을 만드는 기술 또한 발달하여 겉으로 보아도 전혀 내복을 입은 것이 표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지만 모두 빠지지 않고 내복을 모두 입어 실내 온도를 1도씩만 줄인다면 그 효과는 엄청난 결과를 낳을 것이다.
/박종언 인천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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