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행정안전부 및 소방방재청 이하 일선소방서에서는 시민에 대한 응급처치교육을 활성화해 인명구조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초기 반응자인 일반 시민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확대개편 및 홍보하는데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심폐소생술 도우미’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는데도 국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심정지 환자는 초기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75%가 생존을 하는 등 생존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나 5분이 넘어가면 25% 이하로 낮아져 살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정지 사망자수는 매년 1만9천명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으로 최초 발견자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는 형편이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는 심정지 환자 최초 발견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1.4%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소방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

 

휴대폰 보급률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은 가입자가 무려 4천600만명이나 되며, 우리사회에서는 정말 없어서는 안될 복합 IT기기가 되어버린 시점에 이보다 더 좋은 홍보와 교육이 어디있겠느냐고 묻고싶다. 또한, 심폐소생술 도우미 다운로드를 일일이 받아 가입자가 저장하는 방식을 탈피해서 휴대폰 생산과 동시에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

 

거창한 기획과 수천만원을 들인 이론적인 교육보다는 내손안에 있는 휴대폰을 통해 단련된 심폐소생술로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초기 응급의료행위가 가능한 나라가 된다면 이것이 바로 의료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료 선진국이 되었을 때 타인은 물론 소중한 한사람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김의식 김포소방서 소방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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