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여성 ‘설레는 서울 나들이’

적십자 부평지구協, 한국문화체험 선사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봉사회 부평구지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지역 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20명을 초빙,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봉사자들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이주여성들과 함께 서울 비원과 서울의 중심인 남산타워 등지를 방문했다.

 

이주여성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남산의 자연을 느끼는 한편 전망대에 올라가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보았다.

 

청계천을 방문, 청계광장에서 분수대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하기도 하고 버들습지에서 각종 수생식물, 오리와 백로 등과 만나며 가을 정취도 즐겼다.

 

요월핑씨(34·여·중국)는 “한국에 시집 온 지 몇 년 됐지만 아이들과 함께 처음 서울을 방문, 구경하니 너무 기쁘다”며 “봉사자들과 이주여성들과 함께 즐긴 문화체험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경순 부평구지구 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에 친숙해지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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