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신 경기공업대학교 학장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경기공업대학의 최대 목적입니다. 지난 10여년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올해도 그에 못지 않는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경기공업대 정태신 학장은 “대학의 목표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 공급에 두고 있다”며 “안산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에 인접한 대학인만큼 지역에 부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경기공업대는 정부기관인 산업자원부가 건축비를 지원할 만큼 대학의 필요성과 역할이 여느 대학과 다르다. 당초 산자부 생산기술연구원이나 산업기술부설센터에서 담당하던 교육 기능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이공계 중심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93%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83%에 달한다.

 

정 학장은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취업률이 높은 편”이라며 “아마도 실질적인 능력위주의 교육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경기공업대는 특히 전문인력 배출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인근 공단 직원들을 상대로 산업체 위탁교육을 실시, 매년 600여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보쉬나 지멘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해외유명 기업이 대학내 생산자동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한독자동화교육센터나 중소기업기술교육센터, 고정밀 계측기술센터 등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교육사업이다.

 

개별기업들이 고가장비를 갖출 수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정 학장이 대학내 고가장비를 마련하고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도록 해 준 것이다.

 

정 학장은 “학교기업은 원래 수익성을 보장해 주는 사업을 우선으로 하지만 우리 대학은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면 설립 10년을 맞는 경기공업대학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며 “지금까지 성과에 못지 않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올해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