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교사 확충·봉사자 배치 등 따돌림 등 ‘위기학생’ 보호대책 추진

최근 학교 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왕따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상담교사 확충, 상담자원봉사자 배치 등 ‘위기학생 보호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21일 도교육청이 밝힌 4대 특별대책에 따르면 우선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상담-진단-치유와 적응’의 단계별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학부모 상담자원봉사자 2천453명을 학교에 배치하고 ‘위기학생 멘토링제’를 추진하는 한편 ‘집단치료 과정’도 도입해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이 집단토론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상담교사 및 상담능력을 갖춘 기간제 교사를 확충하기 위해 정원규정에 묶여있는 전문교사는 교과부에 증원을 요청하기로 했으며, 내년에 25억원을 들여 기간제 교사 100명을 신규 충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요즘들어 여고생 동반 자살과 여중생이 자신을 따돌린다며 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등 생각지도 못한 왕따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4대 특별대책을 성실히 수행해 위기학생들이 편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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