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 자원봉사엔 직급 없어요”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자원봉사를 펼치다 보면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인천항만공사(IPA)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 ‘누리보듬(단장 이홍식 운영본부장)’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지역 봉사단체를 넘어 직원 상호간 소통의 장으로 더욱 유명하다.

IPA 출범에 맞춰 지난 2005년 9월 자발적 모임으로 결성된 이후, 매년 회원들이 늘어 올해 53명이 가입하는 등 지난 4년 동안 돋보이는 활동을 통해 IPA 대표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매월 지역 복지회관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펼치는 시설보수 등 봉사활동은 기본이다. 진면목은 IPA가 진행하는 각종 행사에서 빛을 발한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31일 IPA 노동조합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보여준 헌혈행사를 꼽을 수 있다. 이날 누리보듬은 노동조합 창립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동인천역에 위치한 혈액원을 단체로 방문, 40명이 사랑의 헌혈활동을 펼쳤다.

같은 달 10일 IPA출범 4주년 기념을 맞아 김종태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연수구 명심원 및 성언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들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IPA가 연중 진행하는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한 농어촌 일손 돕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자매 결연을 맺은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마을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IPA의 각종 공식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자칫 단순한 기념식으로 머물뻔한 행사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같은 활동은 임원과 직원간, 노조와 경영진간 의사를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일반 봉사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홍식 단장은 “누리보듬 회원 모두 IPA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함께 애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IPA 각종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리보듬은 지난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회비 409만원과 IPA가 지원하는 동아리 지원금 285만원 등 700만원을 이용해 명심원 등 섬김의 집 등에 김치냉장고를 전달하는 등 물품 지원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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