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림高, 전북 자매결연 마을서 농촌체험
인천 가림고교(교장 윤재로) 학생 6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마을을 찾아 농삿일을 도우며 농촌체험활동을 펼쳤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이뤄지는 이 학교의 농촌체험활동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마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들을 구입하며, 마을은 학생들에게 농촌생활 체험학습의 장소를 제공하고 봉사활동을 지원한다.
이번에 방문한 진안 금지마을은 지난 2006년 ‘1교 1촌’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첫날 마을회관에 도착,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 주민들을 도와 감자를 캐는가 하면 마을 벽에 벽화를 그려 이색적인 마을풍경을 연출했다.
둘째날은 방울사과밭에서 잡초를 제거한 뒤 마이산에 올라 쓰레기와 오물 등을 주우며 자연정화활동을 펼치고 돌아오는 길에 샛강에 들러 물놀이도 즐기고 수박도 먹으면서 지친 심신을 달랬다.
오후에는 어르신들을 초대, 위로잔치를 열고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농촌생활의 이모저모를 전해들었다.
마지막 날은 금지마을의 명물인 뱃놀이 체험을 즐기고 마을 주변 정화작업도 마쳤다.
농촌생활을 처음 체험한 한 여학생은 “뙤약볕에서 잡초도 뽑고 감자도 캐면서 처음으로 힘든 일을 해 봤다”며 “맛있는 밥을 듬뿍 퍼주시면서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어르신들의 인정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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