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그루·풀 한포기 소중함 느껴요”

중구, 청소년 숲 가꾸기 자원봉사학교… 월미산서 구슬땀

인천시 중구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숲 가꾸기 자원봉사에 나선다.

인천시 중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5일(43명), 10~12일(60명) 등 2회에 걸쳐 ‘2009 하계 청소년 숲 가꾸기 자원봉사학교’를 연다.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지난 3일 자원봉사 기초교육, 노인학대 예방교육 등을 받았으며 월미산 등지에서 환경정화활동은 물론 폐식용유로 빨래 비누 만들기, 홀몸노인 이불빨래 해주기 등에 참여하면서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우치고 있다.

특히 센터는 거리가 멀어 이번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하지 못하는 영종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운서동 유수지 공원에서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영종 숲 가꾸기 봉사활동에는 모두 50여명이 참가, 유수지 공원 일대에서 칡 넝쿨을 제거하고 퇴비를 만들어 뿌리면서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느꼈다.

김수경양(15·여)은 “이번 봉사를 통해 늘 무심코 지나치기만 했던 공원과 나무 등이 얼마나 싱그럽고 아름다운지 알게 됐다”며 “덥고 땀나고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인순 소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학교에서 자신이 이웃과 지역 등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누가 시키니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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