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지식나눔… 시대를 이끄는 ‘따뜻한 인재’ 양성

협성대학교

‘시 읽어주는 총장’. 언뜻 생각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협성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시를 낭독하는 총장의 목소리가 아주 익숙하다. 중견 시인이기도 한 최문자 총장이 강당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시를 들려주고, 학교 홈페이지에 ‘이달의 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협성대학교는 취업난과 경제 중심의 세태에 메말라가는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77년 화성시 봉담읍에 설립된 협성대학교(총장 최문자)는 32년 전통의 감리교 계통의 기독교 명문 사학이다.

기독교적 소명 속에서 믿음, 사랑, 봉사를 교훈으로 민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강조하며 미래사회를 열어갈 전문지식과 창의성을 갖춘 목회자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신학부 출신으로는 전세계 30여개국 200여명의 동문선교사를 파송해 세계속에 협성대를 알리고 있으며 2천900여 교회의 담임목사, 87명의 지방감리사, 7명의 연회 감독을 배출했다.

일반학과에서도 대기업체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행정기관 등에 취업을 하고 있으며, 신문 잡지 등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각종 잡지에 신인상을 받는 등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협성대의 이러한 성과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교과과정의 특성화 및 다양화를 추구한다 ▲세계화, 정보화에 앞장선다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학생중심교육으로 우수인재 육성

협성대는 교육중심대학으로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학생중심교육, 맞춤형 정예교육, 외국어 집중 훈련을 통해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공학점 이수 기준을 낮추는 등 교과과정 개편으로 복수전공과 전과가 자유로운 열린교육체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학생 선발제도에 다양성을 기해 예능특기자, 동일계열 특별전형, 산업체, 농어촌, 재외국민, 외국인 등의 특례입학이 활성화 돼 있다.

또한 다문화를 수용할 줄 아는 지적 소양 교육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 국제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외국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대학 안에 중국 학생들을 유치해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성대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대학환경을 바탕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한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 강화, 최첨단 선도 분야 학문 육성, 교육환경의 학생 중심 전환, 교육평가 지표에 따른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14일 경기농협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 지역사회를 위한 인력양성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근 농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원로대학’ 과정을 개설해 현재 4개 지역농협에서 400여명이 참여중이다. 지역노인의 재교육을 통해 현대사회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참여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첨단 시설로 경쟁력 강화

협성대는 이와 함께 첨단시설 확충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해 전 교정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1월에는 원터치 행정센터를 구축, 학생들이 한 행정실에서 대학의 정보를 얻고 필요한 문서와 행정적인 일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원터치 행정센터에는 교무과, 연구지원과, 학적과, 입학관리과, 홍보과, 기획과, 예산과, 총무과, 재무과 등 10개 부서가 입주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협성대는 더 나아가 다양한 국내외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 최첨단 강의실이 있는 비전 센터와 테크노 센터 신축, 그린캠퍼스 조성, 디지털 강의 시스템 등을 구축해 ‘세계 속의 협성대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년 장기계획으로 밝은 전망

현재 21개학과 3천여명의 정규 4년제 종합대학으로 해마다 3~4개 학과에 5~6%의 학생증가율을 거듭하고 있는 협성대는 향후 5개년에 걸친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확충과 학과 정원확대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추진중이다.

국제관련학과의 증설과 미술, 디자인, 유통 및 공학계열의 다수학과를 설치,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중이며 외형적 규모에 대한 장·단기 계획과 병행해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전자계산소 등 지원 시설의 발전안, 대학원과 사회교육원 등 사회교육 기능의 강화와 아울러 대학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캠퍼스를 교육사회화(Education Society)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가치와 지식의 생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오는 2학기부터 기독교 여성 고위 지도자 과정, 소상공인 최고 경영자 과정, 음악인 최고 지도자 과정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최문자 총장은 “협성대는 신앙과 학문의 조화로 21세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사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교육개혁에 힘쓰고 있어 수년 안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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