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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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지닌 대학으로서 꾸준한 자체개혁과 내실 있는 경영으로 여러 전문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가톨릭 교회의 기본가치에 입각해 인간존중을 가장 숭고한 가치로 받드는 대학으로, 특히 부천에 위치한 성심교정 심리학과는 지난 1978년 개설돼 건학이념인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해 탐구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해 내면서 대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차별화된 실습중심 교육
심리학과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행동은 자연적, 인위적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그것에 대한 연구가 복잡한 사회환경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보다 과학적으로 탐구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심리학은 기본적인 실험 및 인지심리에서부터 성격심리, 상담심리, 임상심리, 산업 및 조직심리, 발달심리 등으로 확대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학문이다.
가톨릭대 심리학과는 타 대학에 비해 상담과 임상이 강한 심리학과로 특화돼 있다. 또한 ‘학자보다는 전문가로 키운다’는 목표아래 이론과 실습 통합교육을 실시하면서 실습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임상심리사 2급 자격증은 심리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기관에서 1년 수련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의 경우 학부 실습수업 받은 것을 수련기간으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실습내용에 대해 대외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전체 교수도 10명으로 대부분의 다른 대학보다 많은 편이며 이중 상담전공 교수가 5명으로, 이는 국내 심리학과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한 대학원 과정이 매우 활성화돼 있어 상담과 임상전공의 경우는 경쟁률 10대 1을 선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학회 활동도 활발해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 학회는 28년 전통을 자랑하며 매주 1회 모임을 갖고 매년 한차례 정기공연을 한다. 사이코드라마는 당초 정신치료요법으로 고안된 것이지만,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톨릭대 사이코드라마 학회는 치료보다는 자기성찰과 마음의 정화에 초점을 맞춰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다른 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연합동아리 ‘횃불회’는 정신장애자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그룹스터디를 병행하고 있다.
부설 상담센터 인기
가톨릭대는 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를 지난 1999년 성심교정에 설립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문제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가톨릭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심리상담 경험과 심리학적 지식을 동원해 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심리건강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요람 역할까지 한다는 평이다.
놀이치료를 통해 발달장애나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며, 청소년의 경우 학업 및 진로, 이성문제, 학교폭력, 인터넷이나 휴대폰 중독 등 성장기에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다룬다.
특히 청소년 상담은 자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상담이 병행된다.
성인 상담은 가족관계나 직장생활, 알코올·도박 중독 등 믿을 수 있는 상담 관계에서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의 문제행동의 유형에 따른 부모교육이나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집단상담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경기 부천 아동학대 예방센터와 협약 체결을 맺어 양 기관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복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진로와 밝은 비전
심리학을 전공하고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현장 훈련을 마치면 여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가공인자격으로는 2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증이 있으며 문화관광부와 한국심리학회에서 인정하는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는 그 중 전망이 밝은 자격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심리평가, 심리치료, 심리재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업의 인사관리, 광고, 마케팅, 연수교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직원을 위해 상담소를 운영하는 기업체가 많아지고 있으며,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같은 청소년 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전문 상담가에 대한 수요 또한 늘고 있으므로 아동 상담소나 가정문제상담소, 학교 및 각 기관의 상담교사 등으로 진출할 기회가 많다.
현재까지 심리학은 주로 임상 및 상담, 산업심리학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해 실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관심을 두어왔지만, 점차 사회가 복잡해져감에 따라 환경, 범죄 및 법률에 관한 문제, 지역사회주민들의 정신적 건강 증진, 노인문제, 주거 및 공간문제, 가족구성원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구예리기자 yel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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