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국민경제의 저변을 형성하는 우리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폐쇄적 대량생산체제에서 벗어나 개방적 전문생산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비교우위 구조에 질적 변화를 초래하여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새로운 대응전략과 역할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제환경의 변화에 맞춘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중소기업 경쟁환경은 ‘지식기반경제(Knowledge based Economy)’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식기반경제’는 기업의 경쟁기반이 자본·노동 등 생산요소의 비교우위보다 지식의 창출 및 활용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제를 의미합니다.
둘째, 중소기업 경쟁환경은 ‘정보혁명(Digitalization)으로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통신 수단의 발전으로 ‘정보혁명’이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새로운 거래질서의 생성·확산 및 소비 수요의 질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마저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보혁명의 가속화는 생산성 향상·거래비용 절감 등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격차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셋째, 중소기업 경쟁환경은 ‘기술혁신의 가속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제품 및 기술주기가 급격히 단축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혁신’의 범위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술혁신의 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최근에는 기술의 개발에서 사업화에 걸리는 기간이 1∼2년 사이에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화·개성화 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 환경의 변화는 과거와 같이 기술적 우위를 장기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기술개발에 따른 위험 부담이 커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의 미래가치 및 성장 가능성에 바탕을 두고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자원공급 체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정책자금, R&D지원, 인력지원, 수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책자금측면에서는 장기시설자금, 재해복구, 창업 등 민간금융 기피영역을 집중 보완한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지원영역을 재설정하고 수요자 중심의 운용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력지원분야에서는 전문계고, 기술사관학교, 전문대학 등과 중소기업 취업연계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중진공 연수원 등 중소기업 근로자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현장수요에 기반한 인력양성 및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수출지원분야에서는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환경 극복을 위한 성장단계별 총력 수출 체계를 가동해 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출중견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화에 따른 경쟁환경의 변화는 중소기업들에게 위기와 함께 새로운 시장진입 및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로 인해 우리 중소기업은 전면적·무차별적 경쟁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 맞추어 우리 중소기업들도 세계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며 개별 중소기업이 경제·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혁신활동’을 병행해 나가는데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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