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참된’ 글로벌 리더 키운다

김포외국어고등학교

김포외국어고등학교가 개교 4년차를 맞아 제 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과 경기교육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데 빈틈이 없다. 게다가 학업수준 향상은 물론 개개인 인성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새시대가 바라는 특목고 중 특목고로의 명문고 상(像)을 하나 둘 정립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이일성 교장의 강건한 교육철학과 함께 김포학원 설립자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1등 학교 만들기에 상승효과를 더하고 있다.

60여명의 교원에다 840여명에 달한 재학생들 또한, 따로 따로가 아닌 하나 된 모습으로 학교 발전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다.

이일성 교장(66)은 “가는 곳은 길이 되고 품은 꿈은 곧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듯 세상을 바꿀 진취적 리더의 요람으로 학교를 성장, 발전시켜 나갈 각오다”고 말했다.

 

경쟁력, 바로 이것이다

김포외고의 교훈은 성실, 즉 ‘기본이 바로 선 능력있는 지도자 육성’이다. 이는 곧 항상 근본을 중요시 하는 이일성 학교장의 교육 철학과도 일맥 상통한다. 개교된지 불과 4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기대가 컸던 탓인지 힘든 인고의 시간도 있었지만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삼위일체가 돼 학교를 반석위에 올려 보고자 하는 의기가 충천돼 있다.

지난 2005년 설립인가를 받아 1년의 준비시간을 거친 뒤 2006년 3월에 개교된 김포외고는 현재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등 3과 체제로 모두 23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3월 현재 학생수는 833명에 이르며 이들 모두는 완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이뤄진 입학전형에서 216명 모집에 무려 3천347명이 지원, 19.4대 1이란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지역 소재 외고 신입생 모집 평균 경쟁률 6.7대 1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런데는 김포외고만의 독특한 교과과정 운영은 물론 바른 생활인성지도 교육이 실현됐기 때문이다.

학과별 경쟁력을 살펴보면 우선, 영어과의 경우 구어와 문어를 총망라해 어떤 학문이나 직업분야에서도 능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천후 완전 영어맨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풍부한 교수 경험과 지식을 갖춘 교사진은 학생들이 스스로 영어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일본어과는 일본에 대해 학생들이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식견과 함께 실질적 언어구사 능력 함양을 통해 국제화 시대에 다양한 재능을 갖추도록 배려하고 있다. 원어민을 포함한 일본어 교사들은 학생들이 국제교류 제도 및 어학연수, 다양한 해외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습득한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어과는 문법이나 독해, 청해, 작문, 회화에 이르기까지 질 높은 수업을 진행

 

하고 있으며 특히 설립 첫해부터 중국 문화탐방단을 조직, 학생들이 현지 체험을 통해 생생한 중국어와 문화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포외고의 자랑은 무엇보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통해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에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3인 1실로 운영되고 있는 기숙사는 올부터 100% 비데시설로 단장, 학생들의 건강을 도모하고 있으며 세탁도우미까지 배치, 학생들의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는 등 모든게 학생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원 60여명중 절반수준인 30여명 정도가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해가며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닌 하나 된 모습으로 학교 및 개개인 발전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포외고는 뚝심의 사나이 전병두 이사장(57)에 의해 설립됐다.

지난 40여년 동안 청계천 공구상가에서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으로 일해 온 그가 김포외고를 설립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전 이사장은 부친이 한국전쟁 중 유명을 달리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렵게 돼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뒤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야 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항상 머리속에 남아 있던차에 김포시가 외고 유치를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평생 모아온 사재를 털어 지금의 김포외고를 설립하게 됐다.

/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21세기 주인공 육성”

이일성 김포외고 교장

- 올 한해 김포외고의 지상과제는.

▲지난해 졸업생을 첫 배출한 학교는 분명 새내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픔과 시련도 맛본 것이 사실이다. 이제 다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열정과 배움의 의지가 충천해 있기 때문이다. 외고중 전국 최고의 경쟁률만 보더라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교사들 또한 절반 이상이 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명문고로 향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졸업생 모두가 국내 최고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생활지도 및 편의제공은 어떻게.

▲생활관 지도교사 증원으로 원활한 생활지도가 되도록 하고 있다. 생활관 층별 정기 간행물 열람대는 물론 인터넷 강의실을 설치, 밤늦도록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쾌적한 생활을 위해 방마다 블라인드 설치와 생활복 세탁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층별 세탁관리자를 배치했다. 특히 중고생 10명중 6명이 변비에 고통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 교내 전체 356개 화장실에 쾌변 비데기를 설치, 학생 개개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 평소 교육철학이 있다면.

▲무엇보다 근본을 강조하고 싶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어 놓고 불과 채 몇년이 지나지 않아 결과를 기대하지만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김포외고는 분명 새내기다. 이 새내기들이 자리잡고 강건한 국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본을 쌓는데 노력하겠다. 아무리 세찬 비 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데 지도를 아끼지 않겠다.

-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포외고인은 분명 21세기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처럼 세계를 주도하는 주인공이며 각계 CEO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 진다’ 했듯 300여 재학생 모두는 반드시 한국의 향도임을 확신하며 이를 위한 기본 자질과 능력을 차근 차근 쌓아가는 학교생활이 되길 바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