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기업과 산학 협력… 맞춤인재 양성 ‘각광’

류진동·구예리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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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

치열하게 전개되는 산업화 속에 지역과 학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협력 방법이 바로 산·학·연 시스템이다.

학교란 연구집단을 축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도모하는 블루칩인 셈이다.

도내 80여개 대학 중 활발한 산학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이 바로 농촌지역에 소재한 여주대학이다.

여주대 노섭 산학협력단장은 “기업과 교육기관이 제휴와 협동을 통해 기술교육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산학협력은 이제는 선택이라기보다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노 단장의 말처럼 산학활동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는 대학은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에다 기업은 별다른 재교육 필요 없이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상호 동반상승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학과 기업 모두 산·학·연 활동에 기대 또한 큰 편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여주대학은 이러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개발과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하며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특성화 교육

여주대학이 대내외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직업교육 중심의 명문대학이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산업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따라 실무중심의 독특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동시, 실습중심의 교육과 전공분야의 자격증 취득 및 기술 연마를 통해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또 학습생활 및 진로지도, 졸업생 지도, 다양한 연계교육체제 등을 통한 평생직업 교육체제 수립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학식을 배양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여주대학은 또 다른 야심찬 계획을 마련하고 산업체 발전을 위한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에 있다. 산업기술 개발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산업체 인력의 위탁교육, 재취업 교육 등의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대학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향도적 위상정립에 매진하고 있다.

 

산학협력 활동사업 성과

여주대학은 1998년 교육부 산학협동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1999년에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지정대학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지원대학이 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41개 학과가 500여개의 산업체와 산학협정을 체결해 학생 현장실습, 산업체 현지전문가 강사 위촉을 통해 생동감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토대로 산학연계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기술개발 및 산학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는 대표적 대학이다.

또 산업체와 관공서와의 산·관·학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천시청과 여주군청, 홍천군청,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세계도자기 엑스포, 육군결전부대 및 원주 공군비행단 등의 관공서와 관학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반도체㈜, 신세계 첼시㈜, 현대기아 자동차㈜, BMW Korea, 한국 닛산자동차㈜, 보쉬 코리아㈜ 및 ㈜현농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각 산업체의 직장인에게는 사회복지과, 토목과, 자동차과에 편입시켜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무시험 전형의 혜택과 매학기별 30%의 등록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원주 공군비행단과 국가검정고시 실기시험장의 약정을 체결한 뒤 대학의 자동차 첨단장비를 활용, 공군 장병들에게 자동차 정비기술 국가검정고시 자격시험을 2007년도부터 매년 실시하는 등 각 과의 특성에 적합한 산업체와 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체계적 협력시스템

여주대학은 산학협력처를 중심으로 산학연구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가 상호 연계해 체계적인 산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들은 국제화, 정보화 및 기술수준의 고도화 추세에 따라 급변하는 산업체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산업기술교육 지원체제 확립, ‘교육-연구·개발-경영지원-창업지원’의 일체화된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거점 산업기술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우선, 산업체 협력기업 확대사업이 있다. 이는 산업체 신규 협약업체 발굴 및 공동교육이 주요 내용으로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취업확대와 산업체 현지전문가 강사위촉 활용, 산학연계정보 교류네트워크 구축, 전공별 교육과정개발 위원회를 통한 직무분석과 교육과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둘째, 중소기업 기술지도(Tritas) 사업 또한 기대되는 사업 중 하나다. 기술개발 외에 경영 지도, 세무·회계 지도, 디자인 개발, 정보화 지원 등으로 지도 분야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기술 지도 시 학생 현장실습을 의무화도록 하고 있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이와 함께 사업 홍보 강화를 통해 지도 대상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역 컨소시엄 사업 및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전공별 교육과정개발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과 교재를 공동개발, 운영하고 밀착진로지도를 위한 멘토링제 개발 운영 등 대학과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로를 모색 중에 있다.

/류진동·구예리기자 yell@kgib.co.kr

 

 

 

<인터뷰> 노 섭 산학협력단장

- 산학협력의 필요성은.

▲산학협력은 대학과 산업체가 협약을 통해 공동기술개발을 함으로써 대학에서는 취업을 확대하고 산업체에서도 필요한 인력을 공급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서로 윈-윈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우리 대학은 일찍이 이런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다양한 방법의 연구개발은 물론 현장 실천을 위해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학생들의 만족도와 취업률은.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실질적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호응과 열의가 아주 높다. 산학협력사업을 하면 할수록 학생들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 결과, 매년 취업률이 95% 이상으로 수도권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협력을 체결한 신세계첼시㈜에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중점 사업은.

▲학교와 기업이 함께 공동기술개발위원회를 열어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현농과 여주쌀 가공식품 공동 개발에 착수, 올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현농과 인적·물적 상호 전문 인력 및 정보 교류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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