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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과일 이외의 음식들, 특히 곡류와 육류 계통의 음식들에 대해서는 질병에 취약한 점을 부각시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고지방 식품이 암과 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는 결과, 고단백 식품이 신체를 산성화시키며 결국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결과, 고온으로 익힌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량을 급격하게 올림과 동시에 체지방으로 쉽게 전환돼 비만을 유발한다는 결과 등 부정적인 과학 리포트들이 거의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해 혈액의 오염을 촉진하는 음식과 혈액의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고 정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음식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150세 클럽에서 이를 가장 중요하게 삶에 적용하고 있다. 과일은 혈액을 정화시킬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음식이고, 과일을 제외한 채소류는 혈액의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음식이며, 그 이외의 음식은 혈액을 오염시킬 수밖에 없는 음식으로 분류한다면 크게 잘못된 분류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류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요소는 불에 익히거나 정제, 첨가물 등의 가공을 거친 음식인지 아니면 전혀 가공되지 않아 생명력이 살아있는 채로 섭취할 수 있는지이다.
완전 자연식이어서 생명력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섭취되는 음식은 적어도 혈액의 오염을 유발하지 않고 오히려 혈액의 정화를 촉진할 수 있다. 사람에게 있어 이 범주에 속하는 것은 오직 과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식물의 열매들이다. 이외의 음식들은 혈액을 오염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왜냐 하면 순수 자연식이 가능하지 않고 적어도 소금이나 간장이라도 첨가해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혈액의 오염은 혈관벽에 플라크(plaque)라는 퇴적물을 형성하고 결국 혈관을 망가뜨려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음식은 백혈구를 포함한 우리의 피와 피의 통로들을 망치고 있다.
피가 망가짐으로써 외적의 침입에 취약하게 되거나 쓸데 없는 과민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인체 내의 산소 공급을 저해함과 동시에 노폐물의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이들이 대부분의 만성적 질병의 근본 원인을 이루게 된다.
반면 과일은 완전 자연식이 가능해 가열이나 정제, 첨가물 등의 가공을 거치지 않고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다. 소화, 흡수, 배설의 과정에서 인체에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갖도록 하는 데에 기여하는 과일의 성분은 식이섬유와 효소이다. 나아가 풍부한 미량영양소와 함께 완벽한 영양의 균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과일은 피를 손상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좋은 피가 되도록 정화하는 성분을 풍부하게 가진 음식인 것이다.
150세 클럽에서는 그래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그 외의 음식을 먹을 때는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 효소, 미량영양소를 꼭 보충하도록 권유해 가급적 과일과 유사한 영양의 균형에 가까워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기태 청파의료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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