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부두관리公, 2개사 체제로

인천항 경비업무를 전담할 경비보안 법인이 출범, 인천항부두관리공사가 2개사 체제로 분사돼 출발한다.

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만보안㈜(사장 박영서)는 11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인천항부두관리공사(이하 인천부공)가 맡고 있는 인천 내항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경비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자회사로 출범하는 인천항만보안은 경영지원팀, 재무회계팀, 항만보안팀, 터미널보안팀 등 4개 팀 및 인천부공에서 고용승계된 직원 223명으로 구성됐다.

인천항만보안 출범에 따라 인천부공에는 58명의 직원만 남아 인천항 화물관리, 청소, 전력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인천신항 1단계 사업중 9개 선석이 개장하는 2012년께에는 잔여인원 모두를 인천항만공사 직원으로 전환, 부공 조직은 없어지게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월8일 국제선박 및 항만보안 협약(ISPS Code) 시행으로 항만시설의 경비보안 업무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전담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기존의 1개 조직이 2개로 나뉘는 만큼 경영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내부의 경영혁신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청원경찰 인력구조로는 임금과 평균 연령이 너무 높아 경비체제 개편이 필요했다”며 “인천항 이용객들의 편의에 맞춰 지금보다 더 나은 경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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