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은 전국 최대 규모에 전국의 지역적 특색을 총망라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교육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경기교육이 잘 되면 대한민국 교육이 잘 된다고 한다. 그동안 경기교육은 ‘교육만이 희망이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교육에 달렸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해 왔다. 이에 따라 본보는 2008년 주요정책을 살펴본다.
◇글로벌 인재
남녀 운동선수 중 브랜드 가치 1위인 선수는 남자는 경기교육이 배출한 축구의 박지성 선수, 여자는 군포 수리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다. 이와 같이 세계의 별들이 경기교육의 요람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006년에 세계 규모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한 제1회 글로벌인재상 수상자는 모두 39명이었으며 2007년 제2회 글로벌인재상 수상자는 70명을 넘을 전망이다.
◇교육 선택기회 확대
글로벌 시대인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지식기반사회, 지식경제사회로 변화해 가고 이러한 사회의 특징은 다원화 다양화 자율화에 있다. 따라서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학생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교육을 통해 이를 꽃피우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 체제를 다양화 특성화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선택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수학·과학, 외국어, 예체능, 전문계열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개교의 특수목적고 운영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초등학생들의 소질을 조기에 발굴하여 신장시키기 위해 500개교의 초등학교를 묶어 교과특성화 교육벨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중·고등학교에서도 42교의 교과 특기자 육성교를 운영해 학교 여건에 맞게 교육과정을 특성화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육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외국어 교육
전국 최다인 1천30명의 원어민 교사를 새해에는 1천272명으로 늘려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들을 활용한 질 높은 외국어 교육과 함께 글로벌 감각을 기르게 된다. 8개의 외국 대학들과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있으며, 새해에도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을 필두로 교육협력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한 원어민 교사에 대한 교육과정, 교수법, 우리문화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여 원어민 교사의 질을 높인다.
외국어 상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단위 학교별 미니 영어마을, 영어체험학습장, 지역교육청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경기도의 영어마을 파주캠프, 안산캠프, 양평캠프와 수원시와 성남시가 운영하는 영어마을도 적극 활용하게 된다.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일반 교과에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 수월성 교육체제 강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를 통하여 평등교육의 이념을 실현하는 한편으로, ‘One for Million’의 기치 아래 수월성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도에 0.42%였던 영재교육 수혜율을 2010년까지 1%까지 늘리기 위해 새해에는 0.64%인 1만2천40명에 대한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영재교육 분야도 과학 수학 예능 정보 분야에 발명 분야와 언어 분야를 추가하게 된다. 영재교육기관도 지역교육청 및 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등 182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11개 기관에서 사이버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 학교교육 브랜드화
도교육청은 교육도 New First Best를 추구해야 한다는 방침 아래 학교교육 브랜드화를 통한 명품학교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학교 실정에 맞는 명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학교교육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간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명품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인증을 해 주고 이를 일반화하게 된다. 2007년도에 838건의 명품교육 프로그램을 인증해 주었으며, 새해에는 이를 1천건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
고양의 중산고등학교 미술 특기반인 청개구리반이 사교육 없이 전원 미대에 합격을 하고, 흥진초등학교 바둑반 어린이들이 세계 유소년 바둑대회를 제패한 것, 수원 수성고등학교의 논술지도 프로그램, 용인 죽전중학교의 밤샘독서 프로그램 등이 학교교육 브랜드화를 통한 명품학교 만들기 사례이다. 새해에도 명품학교 운영을 통하여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은 더욱 강화된다.
◇ 학교가 중심에 선 비빔밥형 논술 교육
경기도교육청은 새해에도 논술 교육의 중심 교육청으로서 통합교과형 논술은 비빔밥형 논술이라고 명명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교과 교육을 통해 지도하도록 한다. 비빔밥형 논술이란 학생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섞어 쓰는(→비빔), 그러면서 맛(→논리성, 창의성)이 좋고, 영양(→설득력과 공감)이 풍부한 논술을 말한다.
논술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학교 교육공동체(교원, 학부모)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한다는 인식을 토대로 학교 관리자 및 학부모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는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통합교과형 논술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3년 동안 학교에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교과교육에 충실할 때에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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