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부모도 책의 세계로 ‘풍덩’

안양 안일초교 독서·논술축제 열어 독서골든벨 등 19개 테마로 ‘즐거운 시간’

안양의 안일초교가 통합적 사고력 증진을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다양한 독서·논술축제를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실천적 책읽기 운동을 위해 최근 교육청 관계자 및 관내 초등학교 교장, 운영위원장 등 2천여명의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논술 한마당 큰 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독후 활동 및 독서 논술 우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명사에게 듣는 독서 논술 초청 강연, 독서 논술 체험 부스 운영, 공연, 도서 바자회, 독서 골든벨,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주인공이 되어 보자’라는 코너를 비롯 19개 테마별 프로그램은 학습 지원 봉사회 어머님들의 도움으로 진행되었으며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뉘어 진행된 독서 골든벨도 책 읽는 기쁨을 만끽하게 해 주었다.

대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황금숙 교수의 독서 논술 초청 강연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독서 논술 능력의 향상을 위해 발문과 논제에 충실하게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논술의 핵심을 강조한 내용으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은 코스별 체험을 통해 평소 자신있고 관심있는 독서·논술의 세계를 재미있게 즐기는 시간이 됐다.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의 홍은영 작가와 ‘돌아온 진돗개 백구’의 송재찬 작가를 직접 만나 평소 궁금했던 작품의 세계를 질문하는 등 새로운 책의 세계에 빠지기도 했다.

해리 포터의 조안 롤링과 같은 세계적인 작가가 되고 싶다는 4학년 박수민 학생은 “작가선생님을 직접 만나 책을 쓰게 된 동기,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등 작가 선생님들께 궁금했던 점들을 여쭤 볼 수 있었고 친필 사인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밖에 연극, 뮤지컬, 그림자극, 인형극, 동화 구연 등 학생들이 책 속 주인공으로 분하여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각종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정연남 교장은 “창의적 발상과 토론이 교육의 미래이고 이를 위해서는 독서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획일적이고 일부 재능 있는 학생들만 참여하는 학예회 대신 전교생이 참여하면서 독서에 대한 관심도 증진시키는 행사로 독서·논술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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