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리더십

김 학 서 한국무역협회 고객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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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란 통상적으로 CEO나 상사가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을 이끌거나 다스리는 능력이며, 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고객(소비자)의 파워가 커지면서 CEO나 상사는 물론이고 이에 더해 구성원이나 직원들의 리더십이 함께 발휘될 때 조직이나 기업이 더욱 성장 또는 발전할 수 있게 환경이 변했다.

여기서는 구성원이나 직원 등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리더십의 덕목이나 자질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당당함이다. 구성원이나 직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 예를 들면, 용기, 역량, 정직, 성실, 책임감 등을 바탕으로 당당한 자아를 가지고 관리의 대상으로서 뿐 아니라 관리의 주체로서 상사와의 수직적인 관계는 물론이고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통해 조직의 성과효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조직 내에서 평가의 대상이라는 생각에 위축되지 말고 스스로가 해낸 결과에 대해 당당하게 평가를 받겠다는 의연함을 가져야 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나약함에 빠져서는 될 일이 아니다. 조직의 장에 대한 충성심 보다는 조직발전이 내 책임이며 의무라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주인의식 또한 중요하다. 나는 내 몸 하나만 투자했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을 스스로가 일으키고 발전시키겠다는 패기가 바로 주인의식의 발로다. 단지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임금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벗어나야 한다. 월급이 얼마나 올라갔는가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할 것이 아니라 CEO가 경영성과에 책임을 지듯이 직원 스스로도 자기가 이룬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모든 업무에 있어 ‘내가 최종 의사결정권이다. 내가 책임진다.’라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은 직급에 관계없이 경영자요, 리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열정도 젊은 리더십의 중요한 원천이다. 주어진 일을 무서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여 해내고 업무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어려운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은 주위를 밝게 하고 즐거움을 배가케 한다. 두바이를 중동의 허브로 키우며 ‘사막의 마법사’라고 일컬어지는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가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세상의 모든 발전과 개혁은 주변 환경을 더 낫게 만들고자 하는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와 같은 열정은 젊은이들이 반드시 몸에 배게 해야 할 주요 덕목이다.

다음으로는 철저하게 고객(소비자) 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는 21세기에는 소비자(고객)가 경제의 중심이므로 과거보다도 더욱 더 기업이나 조직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여건변화에 적응하여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소비자)이 원하는 제품, 그들이 기꺼이 가격을 지불하려고 하는 새로운 서비스, 고객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서비스를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객의 니즈를 찾아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자질이나 덕목을 토대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하거나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능력이 우수하고 똑똑하다 하더라도 조직이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누구도 인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동료와의 협업을 통해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 젊은 리더가 상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조직의 대들보로 커나갈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새겨 두어야 할 것이다.

/김 학 서 한국무역협회 고객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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