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미녀그룹 LPG의 데뷔곡 ‘캉캉’이 일본에서 출판된 한국어 학습 교재에 소개돼 화제다.
일본 유명 출판사 보도사(寶島社, 타카라지마샤)는 지난 13일 ‘한글 스타트- 기초 완벽편’을 발간하면서 LPG의 노래 ‘캉캉’을 학습 소재로 수록했다. 보도사는 만화 소설 잡지 어학교재 등 다채로운 출판물을 판매하는 일본 5대 출판사중 하나.
이번에 발행한 한국어 교재 ‘한글 스타트’는 한글을 배우려는 일본인들에게 한글의 자음과 모음, 기초단어, 문법, 실용어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교재는 마지막 부분에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뜻을 이해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K-POP, Let’ try’(한국 가요, 도전해봅시다)라는 두페이지 분량의 코너를 따로 배치,‘캉캉’ 가사 전체를 올려놨다.
‘캉캉’의 한국어 가사 위에는 일본인들이 쉽게 따라 읽어 볼 수 있도록 단어마다 일본어 발음이 명기돼 있고, 그 뜻과 일부 단어에 대한 해설도 자세히 덧붙여져 있다.
또한 ‘한국에서 기대되는 샛별’이라는 제목으로 LPG 특집 인터뷰 기사를 한 페이지에 걸쳐 수록했다. ‘캉캉’의 노래를 일본인들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아예 LPG의 노래를 CD에 담아 별책부록으로 첨부하기도 했다.
LPG는 “어떻게 알았는지 지난해 12월 일본 유명 출판사 직원이 우리를 직접 찾아와 인터뷰를 해갔다. 당시 노래를 소개해도 좋겠냐는 요청이 있어 이를 허락했다”면서 “막상 교재로 나온 것을 보니 느낌이 무척 새롭다”고 말했다.
LPG의 멤버 연오는 “우리 노래를 따라부르며 한글을 익힐 일본인들을 떠올리면 뿌듯하다. 한류에 힘입어 우리 문화와 우리글을 배우는 일본인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는 현재 타이틀곡 ‘캉캉’에 이어 후속곡으로 밀고 있는 ‘나쁜 남자’의 안무 연습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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