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이 변화를 두려워 하고 거부하고 있다. 보수성과 폐쇄성이 지역 발전의 저해요인이다”
이동희 시장이 최근 금광면을 연두 순시한 자리에서 밝힌 발언의 한 대목이다. 이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안성이 지금까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잠재됐는데도 인근 용인·평택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과연 이 시장의 이러한 직언처럼 무엇이 발전의 저해요인이 되었을까 시민 모두 깊게 생각하고 판단해 볼 대목이다.
더욱이 이 시장은 “안성은 지금껏 정치인이나 시장 등을 탓해 낙후됐다”고 말해 왔다. 사실 안성은 예로부터 장인정신이 살아 숨쉬는 유기와 전국 3대 재래시장중 한곳으로 유명하다. 이 시장의 임기동안 안성은 많은 발전과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은 21세기 30만명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125만평 뉴타운 개발, 공도택지 개발, 각종 기반시설 유치 등으로 발전을 꾀해 왔다. 특히 안성은 바우덕이 축제와 연계된 시립풍물단의 세계공연, 내년 세계정구선수권대회 유치, 안성마춤 브랜드로 인한 안성 농특산물 등으로 명성을 얻어 가고 있다.
충북 음성간 고속도로 개설 등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안성이 이젠 유기고장이 아닌 전국 제일의 중부권 거점도시로 꿈과 희망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거듭 나고 있다. 이같은 발전 속도에 맞춰 이제 이 시장은 안성의 변화를 겸허하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시민과 일치돼야 한다.
보수성이나 폐쇄성을 운운하기 이전에 현실과 미래를 직시하고 거부와 두려움을 잠재우고 향후 안성을 세계를 향한 제2의 안성맞춤시대로 도약시킬 때라고 생각한다.
/박석원기자 sw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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